천수천안 관세음보살의 천수경
『천수경』은 원래의 긴 제목인 『천수천안 관세음보살 광대원만 무애대비심 대다라니경(千手千眼觀世音菩薩廣大圓滿無碍大悲心大陀羅尼經)』을 줄여 부르는 이름입니다. 제목을 끊어서 풀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천수천안(千手千眼): 천 개의 손과 눈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중생의 소리를 듣고 그 고통을 구제하는 보살
광대원만(廣大圓滿): 크고 넓고 원만한
무애대비심(無碍大悲心): 걸림 없는 대자비의 마음
대다라니경(大陀羅尼經): 위대한 다라니(진언)의 경전
즉, "한량없는 손과 눈으로 중생을 살피고 돕는 관세음보살이, 넓고 크고 걸림 없는 대자비심으로 설하신 위대한 다라니의 경전"이라는 뜻입니다. '천수다라니경'이라고도 합니다.
왜 관세음보살은 천 개의 손과 눈을 가졌을까요?
불교에서 부처님이나 보살의 모습을 묘사할 때, 현교에서는 일반적으로 1개의 얼굴과 2개의 손으로 표현합니다. 그러나 밀교에서는 여러 얼굴과 손으로 표현하여 중생 구제의 능력과 방편이 무한함을 상징합니다. 예를 들어, 관세음보살은 중생을 구제하고 모든 방향을 살피기 위해 천 개의 손과 눈을 지닌 모습으로 묘사됩니다.
이는 다음과 같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여러 개의 얼굴과 눈으로 동시에 여러 방향을 보고,
여러 개의 손으로 많은 중생을 돕고,
손에는 다양한 지물을 들어 다양한 방법으로 중생을 구제함.
또한, 경우에 따라 자비로 설득하고, 때로는 분노의 표정을 지어 강하게 제도하는 방편을 사용함을 의미합니다.
관세음보살의 원력
관세음보살은 다음과 같은 원(願)을 세웠습니다:
"제가 천수천안이 되어 중생의 고통을 모두 구제하게 하소서."
이 원에 따라 천 개의 손과 손마다 눈을 지닌 천수천안 관세음보살이 되셨습니다. 그 손과 눈은 무한한 지혜와 자비의 상징입니다.
관세음보살의 여섯 가지 모습(육관음)
성관음: 일반 사찰에서 많이 모셔진 모습. 연꽃이나 감로병을 지님.
천수관음: 천수경의 주인공. 무한한 자비심의 상징.
마두관음: 악을 물리치는 분노의 관음. 말 머리 장식.
십일면관음: 11개의 얼굴로 고통받는 중생 구제.
준제관음: 77억 부처님의 어머니로 불리는 관음. 다양한 팔과 눈으로 표현.
여의륜관음: 여의주와 법륜으로 모든 소원을 이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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